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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폐액에서 희토류를 쉽게 흡착할 수 있는 값싼 섬유 소재가 개발됐다.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는 적은 양만 첨가해도 물질이 다양한 화학, 전기, 자성 특성을 가지게 할 수 있어 최근 친환경 차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핵심 소재로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희토류 핵심광물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신 폐자원에서 이를 회수해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흡착력이 좋은 금속-유기 구조체 나노 입자를 값싼 아크릴 섬유 물질 표면에 복합 구조 형태로 구현해 흡착력을 강화한 섬유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된 섬유는 1g당 네오디뮴은 468㎎, 디스프로슘은 435.13㎎을 흡착해 회수할 수 있어 기존 최고 흡착 용량보다 약 4배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섬유 소재는 표면을 조절하기 쉬워 폐 영구자석뿐 아니라 광산 배수 등 희토류 금속이 들어 있는 다양한 산업 폐수에 활용하기 쉽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입상 흡착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성능, 생산성, 경제성, 적용성 측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며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광물 추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산업적 적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파이버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