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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카카오가 4년만에 내놓은 새로운 캐릭터 '골골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선을 보인 뒤 일주일만에 100만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다운받은 셈이다.
골골즈는 출시 이틀만에 다운로드 50만을 넘어서는 등 초기부터 빠르게 인기몰이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카카오톡 공식 채널 '오늘도 골골즈'의 친구 수 역시 66만명을 기록했다.
골골즈는 카카오프렌즈가 지난 2020년 '길냥이' 춘식이 캐릭터를 선보인 지 4년만에 공들여 내놓은 캐릭터다.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골골' 소리에 착안해 이름 지었다.
골골즈의 두 주인공 박밤이와 김콩이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이번 골골즈 출시는 카카오프렌즈가 2012년 11월 처음으로 무지, 콘, 어피치, 제이지, 프로도, 네오, 튜브 등 7종의 캐릭터를 선보인 지 12년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첫 카카오프렌즈의 '띠동갑' 동생이 탄생한 셈이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2조700억원대에 불과했던 캐릭터 시장의 규모는 2020년 13조6천억원, 2023년에는 16조원대로 급성장을 이어왔다.
에코 시스템이 다변화하며 단순한 캐릭터 제품 사업을 넘어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로 문화도 진화했다.
카카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2017년 니니즈, 2020년 춘식이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캐릭터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동시에 열고 이용자와 소통에 무게를 실었다.
출시 후 3일 동안 2만5천명의 이용자가 오픈채팅 라이트(Lite)를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는 골골즈 이모티콘 외에도 릴스툰, 밈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친구 같은 캐릭터를 부각하기 위해 일상의 고민을 나누는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골골즈만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와 더불어 내년부터 다양한 상품, 인지도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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