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수가 10곳 중 5곳이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7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조사 결과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224곳의 평균 지급액은 66만5600원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5%),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7%)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이 좋아서'(4.5%), '경영 상황이 나쁘지 않거나 회복세여서'(3.1%)라는 응답도 있었다.
전체 조사 기업의 78.3%는 추석 선물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평균 선물 비용은 8만1000원으로, 평균 상여금 지급액에 비하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102개사)들은 그 이유로 '상황이 안 좋아 지출 감소가 필요해서'(40.2%), '상여금을 주고 있어서'(39.2%),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23.5%) 등을 들었다. 사람인은 "상여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경영 실적이나 운영 전략 변화로 상여금 지급을 포기한 곳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