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명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팀이 난소암 환자의 항암제 내성을 예측해 실질적 치료로 연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난소암 항암제 내성 진단법(Ovarian Cancer Assay)'을 개발했다.
항암제 내성 예측 연구는 백금 기반 항암요법인 1차 보조화학요법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북미, 유럽에서 얻은 세 가지 유전자 자료를 분석해 31개 중요 유전자를 선정하고, AI분석기법인 딥뉴럴 네트워크 모델과 앙상블 전략을 활용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제 내성 예측 정확도 85%(저항성 예측 민감도 100%)에 달하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난소암 환자에게 치료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맞춤형 치료계획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연구를 토대로 임상시험도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명지병원 송용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를 중심으로 ▲명지병원 이연지 교수 ▲가톨릭대 의대 허수영 교수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고려대 의대 이재관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정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재홍, 서동훈 교수 ▲서울대병원 이마리아, 김세익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정윤 교수 ▲현대중앙병원 박정렬 교수가 다기관 협력연구 책임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정밀의료기기업체 포어텔마이헬스(CEO 안태진, CTO 안은용)와 메테오바이오텍(CEO 이충원, CTO 이수민)가 액체생검 정밀의료 기술 및 암 세포-면역 세포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면역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CosmoSort기술 지원으로 임상시험 정확도 향상 및 맞춤형 치료 현실화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난소암·부인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용상 교수는 "난소암 항암제 내성 진단법 개발은 난소암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연구와 기술 발전은 의료의 혁신일 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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