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전체 기반의 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 이하 시선바이오)'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WCL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신개발 제품 'Epi-TOPTM LUNG assay'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pi-TOPTM LUNG assay'는 시선바이오의 독보적 원천기술인 'Epi-TOP Methylation Detection Method', '암 특이적 후성 유전자 패널' 등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더불어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을 활용해 특이적 폐암 바이오마커들의 DNA 메틸화 패턴을 체크해 폐암을 조기에 선별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 시선바이오는 이미 8월에 해당 제품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사업화 관련 지식재산권 역시 확보한 상태다.
시선바이오가 발표할 이번 임상 연구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다. 연구 대상 임상 검체는 약 300여 개에 달한다. 연구 결과 'Epi-TOPTM LUNG assay'의 민감도, 특이도가 각각 93%, 94%로 매우 우수한 폐암 진단 성능을 나타냈다. 특히 조기암 환자에 대한 진단에서 높은 특이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차 임상 결과인 민감도 82%, 특이도 92%를 뛰어넘는 성과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폐암은 전체 인체 기관 중 암 발생률이 높은 조직 기관으로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높지 않고 초기 치료 후에도 재발율이 높아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크다"며 "시장의 이러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Epi-TOPTM LUNG assay'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세계폐암학회 참가를 통해 시선바이오의 우수한 후성 유전체 분석 기술의 사업성을 알리고 독자 기술 기반의 'Epi-TOPTM LUNG assay'가 조기 폐암 환자들을 정확히 선별해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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