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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10개의 다트 화살이 박힌 길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고양이를 중성화하고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데려간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14일에도 다트에 맞은 다른 길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됐다.
새끼 고양이는 제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겼고, 다른 고양이는 치료를 받고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들은 또한 해당 지역에서 몸에 다트가 박힌 채 죽어서 부패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한 주민은 언론에 다트가 불어서 발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트로 길고양이를 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짓을 한 사람을 찾아 경찰에 신고하고 싶다"고 분노했다.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일을 한다는 한 블로거는 "더 많은 고양이가 다칠까봐 두렵다. 나중엔 사람을 쏠 수도 있다"면서 사법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유 해운회사 임원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처벌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중국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길고양이는 야생동물로 분류돼 동물학대방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똑같이 당해야 한다", "고양이가 무슨 죄가 있나?", "재미로 그런 짓을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