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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명품 핸드백을 기내 바닥에 내려놓지 않은 승객 때문에 비행기가 1시간 지연 이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여성은 명품이라서 내려놓을 수 없으며 좌석 옆에 두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실랑이 끝에 승무원은 공항 경찰에 이를 알렸고, 여성은 강제로 내려야 했다.
이미 비행기가 출발 준비를 마치고 활주로 대기 상태였기 때문에 절차상 승객들은 다시 출발 수속을 해야 했다.
이로 인해 항공편은 약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해 목적지인 허베이성에 도착했다.
네티즌들은 "돈 없으면 명품 핸드백을 사지 마라", "핸드백을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겼다", "승무원이 공연히 가방을 내려놓으란 게 아니다. 안전상의 문제다"며 여성 승객을 비난하고 있지만 일부는 "승무원이 핸드백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제공했다면 내려놓지 않았을까?", "굳이 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일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 승무원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여성의 루이비통 핸드백은 중국에서 약 2만 2000위안(약 420만원)에 판매되며 해당 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값은 약 800위안(약 1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