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당뇨병 환자의 상처는 일반적인 급성 상처와는 달리 치유속도가 느리고 감염 위험이 높다. 때문에 당뇨병성 상처 관리는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 진단방법을 스프레이형 하이드로겔에 적용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실현한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당뇨병성 상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드로겔은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되어 상처 부위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 하이드로겔은 불규칙한 표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고, 상처 부위에 습윤환경을 유지하며 항균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자연 치유 과정을 촉진한다. 하이드로겔에 함유된 mRNA 광학 나노센서는 각 단계의 상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며, 이를 이용해 상처 부위의 염증 및 감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장우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성 상처 관리에 있어 큰 진전을 의미한다"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치유 촉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이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더 나아가 당뇨병성 상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다양한 상처 치료에 있어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Sprayable hydrogel with optical mRNA nanosensors for Real-Time monitoring and healing of diabetic wounds'는 고려대학교 정다운 박사(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와 KIST 장세윤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 1저자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우영 교수, 고려대학교 황장선 박사와 KIST 류진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하였고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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