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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 순위상금 7억원)'에서 디펜딩 챔피언 '쏜살'(미국산 8세 수말,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다실바 기수)이 쟁쟁한 경쟁마들을 뚫고 작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이번경주 16두 출전마의 평균 마령은 5.6세다. 하지만 8세마 쏜살이 1위, 7세마 어마어마가 2위, 9세마 모르피스가 3위를 기록하며 노장들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쏜살은 이번 우승으로 서울마주협회장배 최고령 우승마라는 기록과 함께 2002년과 2003년 2연패를 거둔 '부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연패 경주마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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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서울마주협회는 1993년 창립 이후 경마 선진화와 발전을 견인해오고 있다. 마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경주마 복지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매년 경마전공 장학생 10여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는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를 맞아 마주들의 공로를 기리는 '오너스데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200여명의 마주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말산업 발전을 이어나갈 인재들을 위한 'SROA 장학금' 수여식이 대상경주 시상식과 함께 열렸다. 서울마주협회 백국인 부회장이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박준호 교장선생님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서울마주협회 조건진 홍보위원장이 말관리사를 꿈꾸는 이선재 학생대표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서울마주협회는 10여명의 말산업 꿈나무들을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 견학행사를 마련했다. 장학생들은 경주로 등 주요 시설들을 살펴보고 경마시행 과정을 견학했으며 김태희 기수, 임수열 관리사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와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말산업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너스데이를 맞아 경마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학생들에게 경마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마주들의 뜻을 모아 지속 후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