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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살인 용의자가 사찰에 숨어 승려로 살다가 23년 만에 체포돼 화제다.
체포 장소는 범행 현장에서 무려 1000㎞ 떨어진 곳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한 여성과 동거 중이었으며, 아들과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그는 다른 사람이라며 부인하다가 결국 용의자임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남성의 신분증을 습득해 불교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2008년 광둥성의 한 사찰에서 승려로 살았다.
그는 외출할 때 변장을 하고 사찰 주변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까지 했다.
지난 23년 동안 쓰촨성에 있는 가족과 연락하지 않았던 그는 조만간 티베트로 다시 도주할 계획이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속 이야기 같다", "도주 기간 화려한 삶을 살았네", "가중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