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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나보타 출시 10주년을 맞아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달성' 등 혁신 비전을 공식화했다. 2014년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2019년에 FDA 승인 획득 후 전세계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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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는 브라질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알렉산드라 카리엘로 전문의는 "브라질에서 나보타 시술이 최근 3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나보타의 빠르고 정확한 효과, 내성 안전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과 이어진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나보타의 '진행형 혁신'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박 교수는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한 결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도 증가했다"며, "나보타 단독으로도 탈모에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경구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보타는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선도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이 올해 2분기에 탑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역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미국 치료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대웅제약은 발매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