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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회의원 진종오와 대한체육회장 유승민의 훈훈한 투샷.'
'사격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46)과 '탁구황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43)이 만났다. 두 레전드의 만남은 3일 오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여의도 국회를 찾으면서 성사됐다. 유 당선인은 이날 진 의원과 '우생순 레전드'이자 '선배'인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체위 간사)을 비롯해 국회 여야 문화체육관광위원, 전재수 문체위원장실을 차례로 찾아 당선 인사를 나누고, 우원식 국회의징실, 박정 예결위원장실을 예방해 새해 대한민국 체육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관심,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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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지난해 국회 입성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계를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의 비위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고 "체육 행정이 선수들을 위해 존재해야지, 특정 인물의 권력 유지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기흥 회장의 3연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와 관련해서도 시종일관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진 의원과의 만남에서 "체육계를 바꾸기 위한 진 의원님의 용기와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의 변화가 가능했다"면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진 의원은 유 당선인에게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인들의 선택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체육계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인 만큼, 대한체육회가 선수들과 체육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에서 대한체육회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당선인과 진 의원은 향후 대한체육회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학교체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금메달리스트, 올림피언으로서 향후 스포츠 유소년 해외 교류 확대 추진 및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머리를 맞댔다. 진종오 의원실은 "이번 회동이 한국 스포츠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유 당선인과의 협력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체육 환경을 조성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