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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며느리 힘들까봐…" 크레인 동원 귀가 시켜줘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4-22 08:20


"출산한 며느리 힘들까봐…" 크레인 동원 귀가 시켜줘
사진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더우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출산한 며느리의 안전을 위해 크레인을 동원, 집으로 들여보낸 시어머니의 애정이 화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아파트에 건설 장비인 크레인이 등장했다.

이 크레인은 한 중년 여성이 빌린 것으로, 3월 말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 중인 며느리를 위한 것이었다.

아들과 며느리의 집은 7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시어머니는 수술 후 퇴원한 며느리가 계단을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고심하던 시어머니는 장비 임대 회사에 전화를 걸어 크레인을 불렀다.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크레인 기사는 산모인 여성을 차량 플랫폼(바스켓)에 태우고 7층 발코니까지 들어 올려 무사히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크레인 기사는 "15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이런 종류의 호출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무사히 손자가 태어나 기쁘다"면서 "아들과 결혼했으니 우리 가족이다. 며느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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