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건수 60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을 머리를 열지 않고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에 집중시켜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입원기간도 1~2일로 짧아 고령의 환자나 전신상태가 약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직후 일상에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경우에도 감마나이프 후 바로 다음날부터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009년 감마나이프 도입 이후 2019년 누적 3000례, 2022년 5천례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누적 6000례를 달성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의 유형별로는 뇌전이암이 2983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양성종양이 1909건(31.4%), 뇌혈관 질환 998건(16.4%) 순이었다.
나사를 고정하는 정위틀 방식 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핀고정을 하지 않고 마스크를 이용하는 수술 방식을 시행하면서 환자 통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로봇 기술을 활용해 환자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최신 모델을 도입하여 0.1㎜ 오차 내에서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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