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434만2000달러에서 2016년 6652만9000달러로 증가했고, 2018년 8940만8000달러에 이어 2019년 1억858만9000달러로 처음 1억달러를 넘었다. 이어 증가세를 거듭하며 1억달러를 넘은 4년만인 지난해 2억달러까지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국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1억1480만1000달러(52.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베트남(1499만달러), 유럽연합(영국 포함·1489만3000달러), 일본(1258만3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주력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국가별로 수출 제품을 정해 우리 기업의 판촉, 바이어 매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쌀 가공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서 '제3차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하고,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달러(약 5400억원)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