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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은 반도른과 테스트·후보 드라이버 계약을 맺었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반도른은 2023시즌 애스턴 마틴의 테스트 머신을 운전하고, 시즌 중 2명의 주전 드라이버 가운데 공석이 생기면 그 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반도른은 5년 만에 애스턴 마틴 F1팀에 복귀하게 됐다.
반도른은 2016년 애스턴 마틴에서 F1에 데뷔해 2018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후보 드라이버였던 2016시즌에는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대신 출전해 10위에 오르며 팀에 첫 승점을 안기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알론소와 함께 주전 드라이버로 뛰었다.
알론소는 현재 알핀 소속이지만, 내년부터 애스턴 마틴 주전 드라이버로 활약할 예정이어서 두 드라이버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캐나다)이 주전으로 나서고, 반도른과 2022시즌 F2 챔피언 펠리페 드루고비치(브라질)가 후보 드라이버로 뒤를 받치는 게 애스턴 마틴의 2023시즌 라인업이다.
반도른은 "맥라렌으로 돌아오게 돼 놀라울 정도로 신난다"면서 "알론소, 스트롤과 실버스톤(애스턴 마틴의 홈 서킷)에서 더 좋은 머신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른은 내연기관차 대회인 F1에서는 한 번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지만, 2018-2019시즌 메르세데스 포뮬러E 팀으로 이적한 뒤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시가지 서킷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2021-2022시즌에는 챔피언에 올라 한국 레이싱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얼굴이다.
메르세데스 포뮬러E팀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해체된 가운데 반도른은 포뮬러E에서는 DS펜스케로 이적,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ah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