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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사내외 스타트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오뚜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오뚜기는 식품산업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친환경(폐수/배기처리 개선, 식품제조 부산물·폐기물 활용, 친환경 포장) 등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다.
CJ프레시웨이도 스타트업과의 만남에 적극적이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 프라이빗 밋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은 CJ프레시웨이와 협업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전국 소재 7년 미만 스타트업이다.
SPC그룹은 지난해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을 출범하고, 식음료 외 인공지능(AI)·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타버스 XR 솔루션 스타트업인 '하이퍼클라우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섹타나인은 연내 위치정보기술(GPS) 기반 증강현실 마케팅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롯데칠성음료는 건강기능식품 전문스타트업 '빅썸' 지분을 인수하며 건기식 분야 강화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가 취득한 지분은 '킥더허들'이 보유한 빅썸 지분 50.99%와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가 보유한 지분 1.95%를 합쳐 약 53%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