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논문에서 분석한 17명의 흉부종양 수술 사례는 흉선종 환자가 주를 이뤘으며, 수술 부위 접근방법은 흉골 하부, 늑골 하부, 늑골 사이 중 병변 위치나 크기, 접근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별 적용됐다. 모든 수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만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구형 로봇수술기 모델을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과 비교해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소요시간은 평균 120분이었으며, 수술 후 흉관은 평균 1일 만에 제거가 가능했고, 입원기간은 평균 3일이었다. 모든 환자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별한 후유증은 없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는 기존 모델에 비해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1개의 내시경과 3개의 팔이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그 결과 환자의 회복이 빨랐고, 흉관 삽입 기간과 입원 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례 분석을 통해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흉부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 연구팀은 2018년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부 접근 로봇 단일공 흉선 절제술 사례'를 유럽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보고하는 등 흉부외과 로봇수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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