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최근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트렌드의 영향을 받았다.
아이스크림 제품의 유형별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바(bar) 형'(30%·막대기가 꽂혀 있는 제품), '홈(home) 형'(19.2%·원통형에 담겨 떠먹는 제품), '콘(cone) 형'(17.7%·원뿔 형태 제품) 순으로 컸다.
직전 2년간은 콘 형의 비중이 홈 형보다 컸다가 2020년에 상황이 역전됐다. 주로 홈 형으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아이스크림 수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242만달러로 전년보다 19.4% 늘어났다. 2020년의 수출액은 2019년 대비 11.9% 증가한 바 있다.
aT조사팀은 "미국, 중국, 캐나다,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자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식품산업 규모에 큰 영향을 주는 인구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aT 조사팀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식품 시장 전반의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데다 케이크와 초콜릿 등 대체 디저트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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