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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대신 렌즈삽입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3-21 10:41 | 최종수정 2022-03-24 08:47


안경과 렌즈의 불편으로부터 벗어나는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라섹·라식의 시대가 저물고 요즘에는 라식에 비해 각막절개량을 10분의 1가량 줄인 스마일라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일라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대감을 갖고 안과를 찾은 분 중에서는 검사 결과 각막 두께, 각막 모양 등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각막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비대칭이어서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3중 4중의 두껍고 비싼 압축렌즈를 사용할 정도로 도수가 너무 높거나 원추각막과 같은 각막 질환이 있으면 스마일라식 불가능 조건에 해당된다.

이때 안경을 벗는 유일한 방법은 눈 속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다. 'ICL(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로 불리는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달리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고도난시로 인해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난시교정용 토릭렌즈를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용이 더 들고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런 분들은 난시교정술과 안내렌즈 삽입술을 병합한 특수 기법을 통해 비싼 난시용 렌즈를 넣지 않고 일반 ICL로도 성공적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 전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활용해 환자의 난시도수에 맞는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찾은 후 미세나이프로 ICL렌즈를 넣을 절개창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난시를 먼저 해결한다. 이후 이 절개창을 통해 렌즈를 넣어 시력교정을 마무리한다. 이 방법은 각막 깎는 양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이며 안전성도 높아진다. 또한 난시 도수가 줄어 그만큼 눈 안에 들어가는 렌즈의 두께가 줄고, 비싼 토릭 ICL이 아닌 일반 아쿠아 ICL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렌즈삽입수술을 받은 다음날부터 한결 좋아진 시력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눈화장과 잦은 세안을 삼가고 장시간의 컴퓨터나 TV 시청, 독서,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6개월에 한번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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