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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도 브랜드화…번개장터 "젊을수록 유명 상표 위주 검색"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3-13 11:26 | 최종수정 2022-03-13 11:28


저렴한 중고 제품 매매가 주를 이루던 중고거래 앱 마켓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차별화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중고거래 때 가격 못지않게 어떤 브랜드인지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작년 3월 1일부터 1년간 중고거래 서비스 관련 연령별 검색어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Z세대(1997∼2006년생)에 가까울수록 브랜드 중심으로 검색을 했다. 25세 미만 이용자가 조회한 검색어 상위 50개 중 브랜드명이 42개를 차지했으며, 25∼34세(39개)와 35∼44세(34개)에서도 브랜드명이 상위 50개 검색어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Z세대의 검색어 1∼3위는 디지털기기 브랜드인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가 차지했고 '방탄'(방탄소년단 줄임말)이 뒤를 이었다. 25∼34세에서는 아이폰에 이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스쿠터 브랜드 '혼다 PXC 125'가 2·3위를 각각 차지했고 의류브랜드 '블라인드파일즈'와 '폴로'가 5·6위였다. 업사이클링 가방브랜드 '프라이탁'이 10위를 차지했다. 35∼44세의 경우 1위가 방탄이었고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롯데 등 쇼핑 브랜드에 이어 키티 스트랩과 '원피스 월콜'('월드 콜렉터블 피규어'(WCF)의 줄임말) 등 키덜트 브랜드가 6·7위에 올랐다.

번개장터는 MZ세대가 브랜드 위주로 중고 상품을 검색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앱을 브랜드 중심으로 개편했다. 번개장터는 "이용자가 검색과 메인 화면 등 주요 기능에서 관심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추가, 900여 개 브랜드 중 선호하는 브랜드를 최대 20개까지 팔로우해 해당 브랜드 관련 새 게시물을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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