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사측방(옆구리 접근) 최소침습 척추유합 수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출판하고 있지만 논문의 질 평가인 H-index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등이며, 평가 기준을 Web of Science 로 확대할 때, 한국의 연구 실적은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국내 논문의 38%가 김진성 교수 및 김 교수와 관련된 팀의 연구 실적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해당 분야에 있어 김 교수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 수술법은 등이나 허리를 넓게 절개하지 않고도 옆구리에 약 4㎝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최신 치료방식이다. 절개를 통해 디스크를 제거하고, 후방에서는 최소침습적 수술기법을 사용해 나사못으로 고정해 척추 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에 시행한다.
기존의 측방경유척추유합술(DLIF/XLIF)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 김교수가 최초로 도입해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출혈이 매우 적고 조직손상을 거의 만들지 않는 등 장점이 매우 많아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술법으로, 대부분의 퇴행성 요추질환에 접목이 가능한 우수한 수술법이다.
또한 디스크와 닿는 접지 면적이 후방유합술에 비해 넓어 추간체보형재의 합병증을 탁월하게 줄일 수 있어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 환자들에게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저희 기관의 독보적인 연구 성과는 2002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KOMISS)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시며 국내의 최소침습척추수술을 이끄신 박춘근 명예교수님의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소침습 척추 치료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사명을 갖고 연구와 임상진료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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