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수원시,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MOU 체결

KT가 수원시와 지난 22일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5G MEC(Multiple-access Edge Computing)는 5G의 초저지연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지연 없이 송수신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KT는 MOU에 따라 수원시 공공시설에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발열 스크리닝, 자동출입기록 관리 등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비대면 방역 플랫폼이 구축되면 관리자가 일일이 발열 스크리닝, 출입기록 등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얼굴인식에 기반해 출입통제가 수월해지고, 비대면 방역 서비스(지능형 에지 생활안전 서비스)를 토대로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한 '공공 비대면 플랫폼'도 가능하다.

KT는 5G, MEC, AI 등 ICT 역량을 활용해 공공 비대면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수원시는 KT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체육관, 유치원 등 공공시설 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에지 통신국사에 별도의 5G MEC 인프라를 구축, 운영한다. 별도의 5G MEC 인프라와 함께 APN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 등 비대면 방역에 따른 데이터 보안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MOU에 따라 KT와 수원시가 함께 추진하는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중 비대면 방역 플랫폼은 올해 연말까지 도서관, 체육시설, 단설유치원, 박물관, 미술관 등 수원시 공공시설 46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공공 비대면 플랫폼 기반 코칭 프로그램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체조, 줄넘기 등 코칭 서비스도 수원시에 시범 구축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수원시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공 분야에 5G MEC 기반의 안전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영역에서도 비대면 방역 서비스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차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