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비즈브리핑] 필드 찾는 2030 세대 늘자…패션업계, '2030 골퍼' 겨냥 골프웨어 출시 잇따라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20 08:34


◇골프웨어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가능한 젝시믹스의 '크롭 피케 티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레깅스' 착용 사진. 사진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30 골퍼를 잡아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스포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30 골퍼'들이 급증하면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물론 대기업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지난 10일 스트릿 캐주얼 감성이 가미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론칭했다.

더블 플래그는 필드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맨투맨과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에 골프웨어의 기능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젊은층을 겨냥한 만큼 2030에게 익숙한 무신사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장민준 LF 골프사업부 팀장은 "변화하는 골프웨어 트렌드와 20~30대 젊은 골퍼들의 니즈를 읽고 이를 상품기획 및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더블 플래그를 젊음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또한 '더 카드(THE CART)'를 최근 출시했다. 더 카트는 남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골퍼들을 타깃으로, 독창적 로고와 매력적인 디자인의 골프 아이템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30 여성들이 골프에 큰 관심을 보이자, 이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에서도 자체적으로 골프 의류를 내놓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젝시믹스는 지난달 골프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은 물론 데일리룩으로도 적합한 '크롭 피케 티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레깅스'를 선보였다.


크롭 피케 티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레깅스 모두 공기가 잘 통하도록 디자인해 활동성이 큰 활동에도 무리없이 입을 수 있다. 특히 레깅스 위 스커트가 Y존과 엉덩이 라인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노출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기능적 요소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시 여기는 20대 여성들을 위해 크롭티나 플레어 스커트 등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여성 골퍼를 공략하기 위해 대기업도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11일 여성 전문 골프웨어 편집숍인 'S.tyle Golf'를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골프의류 매출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 여성 고객의 골프의류 매출은 21.4% 늘어나며 전체 골프의류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번 골프 의류 편집숍을 통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골퍼들을 끌어오는 한편 백화점의 문턱을 낮추고 잠재적인 VIP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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