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총 45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2019년 8월에 이은 현대카드의 두 번째 그린본드 발행이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의 전속(Captive) 금융사로서 친환경 차량 판매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기적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과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대수의 1/3 수준까지 늘리고, 전 세계 친환경 차량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자체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통상 여신전문금융사는 일괄 신고제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 없이 채권을 발행하지만, 현대카드는 2019년 8월부터 자체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해 시장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ESG 채권을 발행하고자 적정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조달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ESG 투자가 확대되면서 ESG 펀드를 준비하는 자산운용사도 늘고 있다"며 "이러한 ESG 펀드가 활성화되면 향후 시장이 확대되고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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