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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가을 햇 꽃게 행사에 나선다.
꽃게는 올해 열악한 상황을 맞이했다. 5주간 지속된 긴 장마로 서해 표층 수온이 작년 대비 2-3도 낮아졌고, 꽃게 탈피가 늦어져 금어기 해제 이후부터 100g 미만의 '체장 미달' 꽃게가 주로 잡혔다. '체장 미달'의 경우 어획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이 두 배로 들게 된다. 또한, 8월20일 자정부터 금어기가 끝난 꽃게는 8호 태풍 '바비'를 만나 약 4일간 어획을 못하게 됐다. 따라서, 금어기는 10일 전에 끝났지만, 실제 9일이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어획에 들어간 셈이다.
꽃게의 수난은 10년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꽃게 어획량이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국내 꽃게 생산량은 정점을 찍었던 2010년 이후 매년 내리막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3만 3193톤이었던 연간 꽃게 생산량은 9년만에 1/3 수준인 1만 2306톤으로 감소했다. 2018년 보다는 소폭 증가 했지만, 과거 꽃게 생산량이 2~3만톤을 넘던 시절에 비해서는 어획량이 크게 줄은 것이다.
김상민 이마트 갑각류 바이어는 "긴 장마, 태풍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8월 기상 악화로 더욱 힘들어졌다"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꽃게 물량을 확보,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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