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때이른 더위에 여름준비 분주…레이저제모·다한증 보톡스 시술시 주의점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27 14:05


직장인 A씨(여, 28)는 여름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매 관리를 위해 피트니스를 등록한 것은 물론 피부과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여름에는 소매가 짧고 얇은 옷을 입다 보니 매일 아침 제모를 해야하는데, 그 번거로움이 싫어 레이저 제모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유독 땀이 많은 편이라 제모 시술과 함께 다한증 보톡스도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다.

A씨는 "매일 면도기로 제모를 하니까 피부도 손상되는 것 같고 유독 땀이 많아 여름만 되면 외부 미팅이 꺼려져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며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도 털이 많고 유독 손과 발에 땀도 많아 레이저 제모와 다한증 보톡스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부터 일부 지역 낮 최고 기온이 기온이 30도가 넘어 서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제모를 위한 면도기, 왁싱, 제모크림 등의 자가제모나 땀 분비 억제를 위한 데오드란트 사용은 꾸준히 관리를 해야한다는 불편함과 함께 피부손상, 세균감염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부과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제모 시술은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털의 생성에 관여하는 모발의 융기 부위와 털 유두의 멜라닌 색소에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털이 나지 않게 하는 원리다. 털의 생장주기에 맞춰 5회 내외로 시술을 반복하면 영구제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톡스앤필 홍대신촌점 김현옥 대표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레이저 장비에는 아포지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아포지플러스는 미국 FDA승인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제모 전용 레이저인 장비다.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열을 집중시켜 모근 세포를 파괴해 조직 손상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제모 장비와 달리 피부에 직접 닿지 않고 공중타격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강력한 '에어쿨링'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용돼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화상 등을 부담도 덜 수 있다.


레이저 제모와 함께 여름철 선호하는 시술로 꼽히는 다한증 보톡스는 땀 분비를 억제해주는 시술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 톡신 등의 보톡스 성분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원리를 적용했다.

땀으로 인해 불편할 수 있는 손, 발,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해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해 고민 부위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시술 후 2~3주 내에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3개월 이후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2~3개월 주기로 재시술을 권장하고 있다.

김현옥 대표 원장은 "레이저 제모나 보톡스 시술은 비교적 부작용 우려가 적고 안전한 시술로 꼽힌다"면서 "털과 땀이 나는 곳은 대부분 연약하고 예민한 부위인 만큼 섬세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든 시술이 그렇듯 의료진의 노하우와 숙련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 시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