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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BAC의 '명산100', 어떻게 15만명의 마음을 움직였나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0-05-27 13:24


블랙야크의 BAC 캠페인.

'등산'의 개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등산을 단순히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몇 해 전부터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바쁜 일상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자연 속 '심리적 안정'을 얻는 활동이 됐으며, 최근에는 운동, 취미활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앱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BAC는 2019년 4월 10만명 돌파 이후 1년 만에 4만명 유입됐고, 5월 26일 현재 15만 6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4월 BAC 신규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이 중에서도 2030 세대의 비중은 50% 이상이다. 2030 가입자 수만 따진다면 올해 4월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앱 기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은 2013년 블랙야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기획으로 '명산 40'이라는 첫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됐다. 앱을 설치하고 가입만 하면 누구나 BAC 멤버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최근 등산러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처럼 이용할 수 있고, 산행을 하나의 놀이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한 인증 제도, 오른 산의 높이만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카풀, 산행 코스 정보 등을 제공하며 15만 명의 BAC 도전단과 산행을 함께하는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는 생태계를 보존하고 백두대간 탐방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백두대간 에코 트레일',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 마운틴 365' 등 도전 프로그램이 있으며, 최근에는 산과 바다가 만나는 섬의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는 '섬앤산 100', 접근성이 좋고 산행 난이도가 다소 낮은 100개 명산이 추가된 '명산 100 플러스' 등을 신설하며 아웃도어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BAC 대표 프로그램인 '명산 100'에 대한 관심도 날이갈 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블랙야크의 '명산 100'은 아웃도어 전문가 그룹 블랙야크 셰르파들과 함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전국 각 지역의 실제 탐방이 가능한 산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명산 100'은 다른 기관이 선정한 100대 명산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블랙야크는 단순히 명산 선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체 명산의 위치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녀온 산을 인증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BAC를 통해 등산 초보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행 정보, 도전 프로그램 등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블랙야크만의 산행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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