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바이오는 18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본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알레르기치료제 후보물질 'GI-301'의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301은 IgE(면역글로불린 E)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음식 알레르기 등의 치료제로 올해 9월 유럽 등에서 임상에 들어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GI-301과 유사한 적응증을 가진 제품으로는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동 개발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있으며, GI-301은 졸레어 대비 32배 강한 약물의 결합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노바티스와 로슈의 연례 보고서에서 졸레어는 2019년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다. cGMP(미국 FDA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규정) 수준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19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인 PMDA로부터 생산시설에 대한 GMP 적합성 승인도 받았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뿐만 아니라 CDMO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초과학과 중개연구의 혁신적인 융합을 통하여,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단백질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회사이다. GI-SMART 기반기술을 확립하여 면역 항암, 염증 및 면역질환 분야의 치료제 분야에서, 고품질과 고생산성의 다중 표적 융합 단백질 신약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9년 11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을 전임상 단계에서 중국 회사인 심시어에 약 9천억 원 규모로 중국지역 한정하여 기술 수출했다.
디엠바이오 관계자는 "디엠바이오는 우수한 생산 시설 및 글로벌 규정에 맞는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바이오의약품의 CDMO 사업을 본격화 하고, CRO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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