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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9일 하루 리조트 영업 중단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21:25




◇용평스키장 슬로프 전경

코로나19의 여파는 청정지역에 자리한 국내 대표 스키장도 비껴가지 못했다.

8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 강릉6번 확진자 A씨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리조트 폐쇄 등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평창군은 8일 오후 코로나확진자의 용평리조트 방문 사실을 평창 지역민과 내방객들에게 단체 문자를 통해 알렸고, 이에 리조트 측은 즉시 방역과 함께 9일 하루 동안 리조트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다만 기존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공간에서 한정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용평리조트의 스키장과 드래곤밸리, 유스호스텔은 9일 영업을 전면 중단한다. 기존 투숙객들은 그린피아콘도로 투숙을 유도하거나 타워콘도의 경우 1개 층만 오픈키로 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리조트측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투숙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리조트측은 이에 대해 "사실 인지로부터 즉각 방역실시와 동시에 경영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중이었다"며 "고의적인 지체 보다는 투숙객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대책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평리조트를 방문한 확진자 A씨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20대 여성으로, 지난 4일부터 자전거 등으로 일행 1명과 함께 평창과 강릉 등지를 여행 중이었으며,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평 리조트측 관계자는 "A씨가 지난 6일(금) 용평리조트를 찾아 외부 렌탈 숍에서 스키와 장비를 빌렸고, 리조트 내에서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것으로 동선을 확인했다"며 "확진자가 용평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접촉자는 없었으며 이동 동선에 따라 소독 및 방역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조트 측은 객실 예약 취소를 원하는 경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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