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에서는 프라이빗 뱅커(PB·개인자산관리가)센터에서만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은행을 찾는 안정 성향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 창구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국에 은행 점포가 6000∼7000개 있는데 예금과 펀드 창구를 떼놓으라고 하면 각 점포 디자인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은행 직원마다 예금과 펀드 각각 판매 영역에 제한을 둔다면 인력을 운용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금-펀드 창구의 분리는 하나의 예시일뿐, 물리적으로 다 분리하도록 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과도하게 위험한 상품을 일반 창구에서 무분별하게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은행 PB센터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원금손실률 기준은 현재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논의 중이다. 또한 시행 시기는 은행권과의 논의가 끝나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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