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범현대가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몽'과 '선' 돌림의 오너일가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등 '영'자 돌림이 1세대로 본다면 '몽'자 돌림은 2세대, '선'자 돌림은 3세대다. '몽'자 돌림 2세대로 범현대가 중 가장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는 오너일가는 정몽규 HDC 회장 다. 그만큼 정재계 인맥도 화려하다.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회장직을 맡고 있고, 국제축구협회 FIFA 평의회 의원을 역임한 만큼 폭넓은 해외 인맥도 넓다. 정몽규 회장은 높아진 재계 영향력을 바탕으로 범현대가 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반면 이종업종과 융·복합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상당하다. 든든한 아군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종업간 융복합이 요구되는 경제환 경에 이만한 사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현대가 외에 재계 전반에서 정몽규 회장의 영향력은 높아질 수 있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나나항공 인수를 바탕으로 HDC를 모빌리티그룹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황에 따라 추가 M&A도 가능성도 열어뒀다. 사업구조 변화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사업 파트너도 찾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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