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기존 지원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유턴 성공 사례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경연은 "정부가 2013년 12월 이후 다양한 유턴지원책을 마련했으나 2018년까지 5년간 유턴실적은 52건으로 연 평균 10.4건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2012년 유턴기업 전용 단지로 조성된 익산 패션주얼리단지에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개 기업이 유턴했으나 정상 운영중인 곳은 3개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턴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거래나 사업 기록이 없어 신용도가 낮다.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렵고 숙련된 노동력이 충분하지 않은 등 애로사항이 많다. 추가적인 유턴도 부진한 상황이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수출품의 대미 관세율이 인상되고 베트남 등 제3국으로 생산시설 이전비용이 늘어나는 등 해외 사업장 운영여건이 악화됐고 사업주들도 고령화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높다"면서 "유턴기업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면 유턴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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