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평년보다 조금 이른 탓에 가족이나 친지를 위한 선물을 구입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눈에 띈다. 추석 선물로는 육류나 과일류, 햄·참치 등 가공식품 등도 인기지만, 최근 들어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몸에 좋다'고 해서 모두 건강기능식품인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식으로 인정한 제품만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며,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해당 표기가 없다면 안전성과 기능성을 보장할 수 없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나 건강상 피해를 보더라도 보상받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요한 기능성인지 따져보기
허위·과대광고 가려내기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섭취하는 식품이다. 만약 특정 제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거나 지나치게 기능성을 장담한다면 피해야 한다. 또, 건강기능식품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로부터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는다.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를 제품이나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으므로 허위·과대광고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글 표기된 해외제품 고르기
건강 관련 제품을 직구나 구매대행 등 방식으로 해외에서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들여온 제품 중에는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고 있으니 해외 제품을 고를 때는 한글 표기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유통기한도 꼼꼼하게 챙기기
건강기능식품을 단순 가공식품으로 여겨 유통기한 확인 및 준수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유통기한이 지났을 경우 제품의 기능성이 떨어지거나 섭취 시 몸에 이상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기간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유효한 것을 골라야 한다. 기한이 지난 제품은 가까운 약국 폐기함에 가져다 넣거나 용기와 내용물을 분리해서 처분하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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