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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보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 피로를 주 증상으로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24% 정도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차 진료 의사를 찾은 환자 중 1개월 이상 피로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15~30% 정도이고, 6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는 10~20%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지속성 피로'라고 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라고 판단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피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일상생활에 심하게 장애를 줄 정도의 피로감,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장 장애, 전신 통증, 무력감 등의 증상이 만성피로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광선기피증, 어지럼증, 식은땀 그리고 이 외에도 복통, 흉통, 식욕부진, 오심, 호흡곤란, 체중 감소, 우울, 불안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JM 가정의학과 압구정점 이해인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매우 복합적인 질환으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부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에너지 대사 불균형,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호르몬 불균형, 해독/항산화 기능 불균형 그리고 장내 세균 증가 및 장의 흡수력 저하 등에서 오는 질환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의 맞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피로 문답지의 작성과 함께 전문의 진료를 통한 근본적인 만성피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한 "환자의 건강 상태나 심리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해야만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성피로는 상처치료에 쓰이는 연고로 치유될 수 있는 단순 질환이 아니다. 더욱이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피로는 느끼는 정도의 차이나 증상들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내원 치료 이외에도 평소 만성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습관화하고 만성피로 유발 인자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동반된 수면장애가 있다면 수면장애 치료를 병행하고 의사의 조언을 통해 피로회복에 도움 되는 보조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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