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17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방침 발표에 따른 영향 탓이다.
LG그룹은 시총이 93조3450억원에서 86조6370억원으로 6조780억원(7.2%) 줄어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보통주 기준으로 LG전자(-1조7510억원·-13.5%), LG화학(-1조5180억원·-6.1%), LG생활건강(-1조3900억원·-6.8%)의 시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을 중심으로 시총이 99조3280억원에서 95조6310억원으로 3조6980억원(3.7%) 감소했다.
일본 기업과 합작한 여러 브랜드가 불매운동 대상에 오른 롯데그룹 시총은 24조3660억원에서 21조9460억원으로 2조4200억원(9.9%) 줄었다.
이 밖에 포스코(-1조3070억원·-4.7%)그룹과 현대중공업(-1조6470억원·-9.8%)그룹이 시총 1조원 이상 줄어들었고, GS와 농협 소속 상장사 시총도 각각 7180억원(5.7%), 3020억원(6.1%) 감소했다.
한편 10대 그룹 중 SK그룹만 이 기간 시총이 111조4180억원에서 118조7400억원으로 7조3220억원(6.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이 50조5960억원에서 58조950억원으로 7조4980억원(14.8%)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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