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트 및 택배 노동자들이 동참에 나섰다.
택배 노동자들도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입장을 밝히며 이러한 입장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이날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투쟁을 폄하했다"며 "그간 디자인에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을 계속 사용해온 일본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회사에도 통보할 방침이다. 투쟁본부 측은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배송 거부' 뜻을 보이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물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스티커를 배송 차에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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