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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된 힘줄에는 재생을 위한 혈액공급이 어렵다. 때문에 자가 재생을 통해 회복을 바라는 것은 희망을 넘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파열 시 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봉합할 힘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환자도 수술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만 MRI 검사, 통증, 입원, 비용등 심리/경제적 부담 탓에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술기적 개선과 의공학 기술 발달로 위같은 부담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대한견주관절학회 소속으로, 국내외 관절전문 학회 및 SCI 저널에 다양한 어깨질환 치료 개선 연구를 발표하며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에게 물었다.
성원장은 "정확한 검사가 꼭 MRI를 의미하지 않는다. 풍부한 임상경험의 견주관절 의사라면 '파열여부와 정도를 확인하는 진단'은 최근 도입된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서도 얼마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신마취를 당연시 여기는 까닭은 긴 수술 시간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2~3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보편적일 뿐 절대적은 아니다. 집도의에 따라 수술시간은 차이가 존재한다.
성창훈 원장은 여러 봉합법 중 가장 고난도인 교량형 이중봉합을 시행한다. 그러나 평균 수술시간은 90분 내외다. 즉 집도의 경험과 술기에 따라 단 시간 내 수술이 가능하며 그 결과 부분마취 시행이 가능하다. 부분과 전신마취 모두 안전한 방법이다. 다만 부분마취는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수술부담 감소로 이어진다.
성 원장은 "완치의 마지막 열쇠는 전문/체계적 어깨집중재활이다. 파열된 힘줄을 완벽히 봉합했다면 파열로 동반 손상된 주변조직 및 약해진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재활이란 단순 물리치료가 아니다. 매주 다양한 분석을 통해 회복경과를 확인한 뒤 파열로 손상된 주변조직 재생, 가동범위 증대 및 근력/기능 강화 운동을 시행해야 완치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오래 수술, 입원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을까? 이에 임상예후를 평가해 보았다. 성창훈 원장 수술팀에서 브릿지이중봉합 시행 환자 평균 수술시간은 90분 내외였으며, 모두 부분마취로 진행했다. 그리고 추시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2.5일로 국내평균 10일(심사평가원 의료정보공개 기준) 보다 4배 빠른 회복경과를 보였고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파열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불과 2% 미만에 불과했다.
따라서 고정관념과 같은 수술 부담을 갖고 있다면, 병원을 고민할 때 위 사항을 체크리스트 가장 위에 놓고 병원을 찾는다면 기대 이상으로 부담 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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