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이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중환자실 병상 커튼을 항균방염커튼 시스템으로 변경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수도권 일부 의료기관이 항균 방염 커튼을 도입하고 있지만 부산의 경우 대동병원이 최초로 도입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의 병원에서 항균커튼을 도입해 입원 환자의 2차 감염을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과거 메르스 등 국가 재난적 감염병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과 관리는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대동병원은 감염관리실을 병원장 직속으로 두고 지속적인 감염관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중환자실을 시작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병실과 외래 진료공간의 커튼을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해 초 양·음압격리 병실을 구비한 대학병원급 중환자실을 개소하며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환자 및 감염환자의 선별진료 및 치료에 대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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