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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1저자 김민형 연구원)은 최근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수록 '위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1~2년간 누적 사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기간에 비례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김민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다는 주장을 보다 뒷받침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효소(사이클로옥시제네이즈)를 억제해, 혈소판 응고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어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항혈소판 약제로 널리 사용된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대장암과 위암 등의 발병률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미국위장관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