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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로 여겨졌던 뱃살과 하체비만이 귀한 대접을 받는 날이 왔다. 지난 4월 16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지자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폐기됐던 인체지방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을 잘 말려서 보관할 경우, ECM가루 등 약 5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미용 시술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지방보관사업은 부가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흡수되지 않는 필러가 대표적인 예다. 기존 필러에 ECM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흡수되지 않는 필러는 기존 필러와 대비했을 때 50~60%의 부피 잔존율을 보여 필러의 효과를 보다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보관사업의 보관 및 이송 과정은 병?의원에서 발생하는 액상 폐기물을 가장 안전하게 배출하는 방법으로 설계돼 오염물질의 확산을 막는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 자신에게 활용 가능한 지방보관 및 저장 사업은 줄기세포 배양 소재나 일부만 흡수되는 자가 필러, 성장인자 추출 등 다방면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1kg당 수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젊고 건강할 때의 지방조직을 보관한다는 점에서 미래 유전자복원 치료를 위한 정보보관의 가치까지 지니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