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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푸스펙(Foospec)’ 따지는 임산부 모셔라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8-04-24 15:17


최근 예비맘들 사이에서 식품 소비 트렌드의 일종인 '푸스펙(Foodspec)'이 주목받고 있다. 푸스펙은 식품(Food)과 스펙(Spec)의 합성어로, 식품 속 원물의 함유량·기타 첨가물 포함여부 등 안전성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 중 식품 섭취가 태아의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원재료로 만든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산부가 먹는 모든 것이 태아의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식품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되는 것.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에는 식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음료 업계까지 푸스펙을 대폭 높인 제품으로 예비맘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안국건강 안심 엽산.
◆ 임산부 건강기능식품도 '푸스펙' 트렌드가 장악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을 하게 되면 '엽산제' 섭취는 필수다. 임신 준비 기간부터 혈중 엽산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임신 4~5주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산부가 장기간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선택 기준을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 엽산제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로, '성분'과 '화학부형제'의 사용 유무이다.

안국건강의 '안심 엽산 800'은 화학부형제 없이 식물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예비맘들의 '푸스펙'을 충족시켜준다.

'안심 엽산 800'은 자연 원료인 '레몬'에서 추출한 엽산을 1정 기준으로 800μg을 함유하고 있다. 엽산의 1일 섭취 권장량인 400μg의 200%을 함유하고 있는 것. 여기에 유기농 과일과 야채 17종의 부원료를 더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아냈다.

임산부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영양제인 만큼 '화학부형제'의 사용 유무도 중요하다. 화학부형제를 넣으면 정제를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안국건강은 임산부들이 제품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원료부터 부형제까지 까다롭게 골랐다. '안심 엽산 800'은 합성향료·감미료·착색료 등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제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사용되는 화학부형제 대신 전지분유·치커리화이바·맥주건조효모· 알파쌀분말을 사용해 임산부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 워킹 임산부 위한 푸스펙 좋은 간편식들도 인기


요즘에는 임산부의 몸으로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어 태아는 물론 본인의 건강도 챙기기 어려운 워킹 임산부들이 많다. 이와 같은 워킹 임산부들을 위해 휴대하고 다니며 간편하게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 간편식들이 업계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식물성 단백질'?'무설탕'?'원물간식' 등의 푸스펙을 강조하고 있다.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들이 선호하는 식물성 단백질로는 콩이 대표적이다. 콩이 함유한 비타민 E·식이섬유·이소플라본 등은 임산부의 임신기간 중 우울증·변비·빈혈 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는 설탕 함유량 0%로 기존 두유 음료의 단맛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또한 식물성 음료여서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에도 부담이 없다.

아임웰의 '하루건강 과일칩'은 100% 원물 과일에 첨가물을 넣지 않아 예비맘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동결건조 방식을 통해 과일 자체의 맛과 향은 살리고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딸기&블루베리, 망고&파인애플, 사과&바나나&파인애플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오트리푸드빌리지의 '오트리 고메넛츠 시그니처'는 높은 영양가로 슈퍼푸드로 불리며 최근 인기몰이 중인 브라질너트와 사차인치를 넣은 프리미엄 견과류 제품이다. 브라질너트와 사차인치를 포함한 프리미엄 견과 8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 한 봉만으로 셀레늄과 오메가3, 6, 9의 일일 섭취량을 채울 수 있어 임산부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엽산제는 임산부들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다. 최근 들어 푸스펙을 꼼꼼히 체크하는 스마트한 예비맘들이 늘어나면서 비로소 엽산제 선택 기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엽산제 구매 시에는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 확인을 통해 건강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화학부형제가 사용되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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