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 파트너 50여명이 4월 3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퇴비 배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에 커피박 퇴비를 지원받은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가장 손길이 많이 필요한 4월에 스타벅스 파트너들 방문으로 조용한 농가에 활기가 느껴졌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지원과 방문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피박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박을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6년 배출된 커피찌꺼기 4,417톤의 77%인 3,411톤 분량이, 2017년도에는 4,997톤 중 89% 수준인 4,447톤의 분량이 지역사회와 농가,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 화분 키트 등으로 재활용되며 다양한 부가가치로 창출됐다. 올해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되는 약 5,500톤의 커피박 중 5,335톤을 모아 재활용하며, 전체 매장 배출량의 97%까지 재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스타벅스의 커피박 퇴비 기부도 올해까지 5억원을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1만포를 시작으로, 16년도 3만 1천포, 17년도 4만 1천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다. 올해는 스타벅스는 경기도 평택 200여 농가 60만여평 농지에 배포할 수 있는 분량인 총 320톤을 포함해 총 4만 6천포의 커피박 퇴비를 전국의 지역 농가에 기부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커피퇴비로 건강하게 수확한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라이스 칩', '후르츠 믹스 사과', '후르츠 믹스 배', '별미견과', '별미 과일', '한 입에 쏙 고구마' 등 다양한 푸드 상품을 전국 1,150여개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