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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강조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2월부터 선보이는 '온리프라이스'는 상품 가격에 대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운영기간 내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PB 브랜드로, 종이컵, 화장지 등 소모성 생필품을 중심으로 현재 180여 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출시 초기인 지난 해 4월 기준으로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월 평균 52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에 접어들며 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월 평균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온리프라이스'는 한 번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게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고객의 경우 평균 16가지의 상품 구매하는데 7만원 가량(6만9694원)을 지불,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많이 살 때 더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실제로, 고객들이 대형마트에서 많이 찾는 우유, 생수, 물티슈, 주방세제 등 11개 대표 품목에 대해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 할 때에는 3만4000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해당 상품군 1등 NB상품 구매 시에는 6만4810원이 들어 '온리프라이스'를 통해 절반 가량(47.6%) 가계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객 선호 상품 20품목을 선정, 한 달 동안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20대 상품 균일가전'을 매달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이번 달28일까지 '소 차돌박이(미국산/냉동/100g)'을 1500원에, '생연어 파티팩(18입)'을 13,900원에, 'CJ 백설 핫도그'(600g)를 5980원에, '광천 파래 식탁김(10장*20봉)'을 5480원에, '마이키즈 로션(260ml)'을 8100원에 판매한다. 2월 15일부터 시작한 '20대 상품 균일가전'의 경우 3월 8일까지 전년 동일 대비 매출이 125.4% 신장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