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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만의 유명 배우로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이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
이어 "서희원을 대만에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여러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당분간은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희원 어머니는 기자분들께 서희원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생전 서희원이 가장 걱정했던 것이 바로 기자들의 촬영이었다.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 안팎에서 촬영을 하거나 추적하지 말아 달라.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는 서희원의 평생소원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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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인의 가족들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중으로 고인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가족들은 대만에서 작별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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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의 절친 지아융지에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과 이를 함께한 구준엽의 이야기를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지아융지에는 3일 자신의 계정에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 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구준엽에 대한 이야기도 남겼다. 그러면서 "(구준엽) 오빠는 나에게 서희원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냈고, 사진을 보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설날 후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기로 했는데 왜 갔어"라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떠나 가족이나 친구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모두가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간과 시간을 주고, 사랑과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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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