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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기생충'과 같은 일이 중국에서 실제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집안을 정리하던 리씨는 계단 뒤에 숨겨진 문을 발견했다. 지하실로 연결된 문이었다.
지하로 내려가 보니 넓은 공간에는 환기 시스템, 조명, 심지어 작은 바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그는 이전 소유주인 여성 장 모씨에게 연락해 매각 과정에서 왜 지하실을 숨겼다고 따졌다.
그러자 황당하게도 장씨는 "집을 팔았지만 지하실이 포함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녀는 지하실이 개인 레크리에이션 공간이며, 등재된 부동산이나 매매 계약서의 일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지하실이 당신 것이라면, 나는 여가 시간에 어디서 쉴 수 있나?"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이 어떻게 지하실을 몰래 드나들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리씨는 부동산 대금을 전액 지불했으니 지하실은 법적으로 자신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리씨의 손을 들어주었고, 장씨에게 금전적 배상을 명령했다.
네티즌들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낯선 사람이 아래층에서 술을 마시며 TV를 보는 동안 위층에 살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중요한 세부 사항을 숨기는 것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