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 체험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체험마케팅은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일환에서다. 최근엔 체험마케팅을 넘어 고객의 기호에 맞게 자신이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DIY 음식을 선보인 외식업체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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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떡볶이는 가맹점의 매출 증진과 브랜드의 가치 향상을 위해 공식 서포터즈인 '걸작지기'를 운영중이다. 다양한 미션을 통해 대중에게 걸작떡볶이를 알리는 '걸작 전도사' 역할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선해야할 점을 제안하는 '걸작 감시단' 역할도 수행한다.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걸작지기는 '떡볶이도 요리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분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알리미 역할을 한다"며 "점주들의 도움이 있을 때는 본사를 비롯해 걸작지기도 발벗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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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바게트(baguette)를 반으로 가르고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를 선보이고 있는 콘보이는 기존 속재료에 고객이 몇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식 음식이지만 고수, 양파, 고추 등을 선택하게 만들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췄다는게 장점이다. 매장 고객과 테이크아웃을 위해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보이차 등 매일매일 새로운 차를 준비해 놓고 있다는 점도 색다르다. 콘보이 관계자는 "가격 대비 맛과 크기에서 기존 패스트푸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끼를 해결하려는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