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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동일 상품·동일 가격 최적의 균일가 정책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마트는 상품 가격에 대한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저성장, 저소득, 고물가의 '삼중고(三重苦)' 속에서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가진 상품 개발에 돌입 했으며, 차츰 짧아지는 PLC(Product Life Cycle, 상품생애주기)에 입각해 이를 최소 9개월 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정했다.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기간 중 총 물량을 사전 계약하고, 고객의 지지를 받는 상품은 지속 운영하며, 그렇지 못한 상품은 롯데마트가 책임지고 단종시키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종이컵, 키친타올 등 주방잡화와 화장지, 크리스피롤 미니 등 25개 품목을 출시하며 '온리프라이스'를 론칭, 8개월이 지난 현재 134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
'온리프라이스'는 성분, 안정성 등 상품의 구성 요소 중 가장 본질적인 것(Key factor) 한 가지 이상은 최고 수준의 품질(Top Quality)로, 나머지는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1000원 단위의 균일가로 고객에게 제안한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EDLP(Every Day Low Price, 상시 최저 가격) 가격 정책이 상품의 최저 가격(Lowest price)에 주안점을 두는 것과 달리, '온리프라이스'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Product Engineering)'을 기반으로 상품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상시적으로 최적의 가격(The best price)에 제안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가 파트너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상생 브랜드 그 이상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마트가 직접 제조공장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을 찾아 이들이 대형마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그 혜택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것.
롯데마트는 소모성 일상용품 중심으로 '온리프라이스' 품목을 추가적으로 확대하고, NB 상품 대비 평균 35% 가량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2018년 하반기까지 405개 품목 출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가시적인 계획을 잡았다.
이를 통해, 고객이 마트에서 구매하는 연간 750여 품목 중 NB 상품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패션잡화 및 의류스포츠 14개 품목을 제외한, 390여 품목을 '온리프라이스' 상품으로 대체해 고객들의 연간 가계 지출 비용을 30% 가량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적 레시피 도출, 해외 소싱, 상품 및 용기 개발 등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고객 재구매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그간 유통업체와 직접 거래가 없었던 신규 파트너사(중소기업)를 매년 10여 곳 이상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온리프라이스'의 원칙과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간의 롯데마트 상품 기준과 프라이싱 전략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가며, '온리프라이스'를 롯데마트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