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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국내 대표적인 분유업체 남양유업과 손잡고 아기에게 필요한 분유를 버튼만 누르면 주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간편쇼핑서비스 '남양 나우 오더'를 내놨다.
'남양 나우 오더'를 통해 주문 시 11번가 직영몰인 '나우(NOW) 배송'의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며, 오후 5시까지 결제 시 당일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 또한 믿고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시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모바일 앱에 '남양 나우 오더' 사용자만을 위한 남양유업 전용몰을 만들어 운영한다. 전용몰에서는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등 약 20여종의 남양유업 분유를 판매하고 이후 커피, 두유 등 남양유업 전 제품으로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오픈 기념으로 선착순 2만명에 한해 출산선물세트와 첫 구매고객과 재구매고객을 위한 10%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남양 나우 오더'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주문하고자 하는 상품과 결제, 배송 정보 등을 11번가 모바일 앱에 입력한 뒤 '남양 나우 오더' 기기와 페어링(연결작업)을 하면 된다. 이후 주문 시 버튼만 누르면 된다. 여러 번 버튼을 눌러도 한 번만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 정보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주문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남양 나우 오더' 뒷면에는 자석이 부착돼 있어 평소 냉장고 등 눈에 잘 띌 수 있는 곳에 붙여두었다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된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4월 남양유업과 JBP(Joint Business Plan)를 맺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양사간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양사의 시너지가 높은 혁신적인 커머스 서비스 및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가는 다양한 제조업체와 제휴해 '나우 오더'를 활용한 브랜드 IoT 기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11번가의 '나우 오더'는 SK텔레콤 '스마트홈'의 IoT 서버를 활용하는 것으로, 11번가의 커머스 플랫폼과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등 65개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282개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출시했고, 국내 17개 주요 건설사와 15만 세대에 스마트홈을 탑재하기 위한 제휴를 맺는 등 안정적인 IoT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K플래닛 송승선 리테일본부장은 "가장 쉽고 빠르게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IoT 쇼핑서비스 '나우 오더'는 미국에서 혁신제품으로 주목 받는 아마존의 '대시(dash) 버튼'의 본격적인 한국형 모델로, 이를 통해 많은 제조사와의 협업이 가능해졌다"며 "11번가에서 직접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상시 할인하고 익일 배송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품질 높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