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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뷰티기업 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의 색조전문 메이크업브랜드 '루나'(LUNA)가 2030 브랜드로 리론칭에 성공했다.
루나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간의 내부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성장률이 1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4월의 4개월치 매출액이 2015년 연간매출액을 뛰어넘을 정도로 미래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리브랜딩을 시도하지만 단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특히 이미지가 생명인 뷰티업계에서 리브랜딩과 리론칭의 성공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는 출시 3년차인 지금도 여전히 1등 컨실러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4월 뷰티 방송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루나는 브랜드 콘셉트인 'Backstage Makeup'과 연계되는 다양한 협업을 공격적으로 시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주얼아티스트 '빠키'(Vakki)와 뷰티, 패션, 아트와의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벨벳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매출은 전년(2015년) 대비 147% 성장했다.
애경 루나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품에 담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이 지난해 큰 인기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도 루나만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